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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 한국 수출 현황 및 대응방안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중국과 한국과의 교역동향 및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역사, 중국 인구, 중국 면적, 중국 투자 환경, 중국 수출, 수입 동향은 기존에 정리한 포스팅을 참고해 부시기 바랍니다.
먼저 한국과 중국의 무역, 교역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지만 우리나라 최대 수출대상국은 2003년 이전까지는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대한민국의 최대 수출국이 되었고 2004년 이후부터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중국은 부상했습니다. 2007년부터 중국은 수입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입대상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은 2013년부터 중국의 최대 수입대상국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중국 간 교역규모는 수교 당시 64억 달러에 불과했었습니다만 2005년에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15년에는 2,273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습니다. 2018년 상반기 한국의 대중국 수출입 총액은 1,31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8% 상승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한 792억 달러, 수입은 8.6% 증가한 518억 달러로 274억 달러 무역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우 사드문제로 수출입이 일시 감소를 보이기는 했지만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 양국 간 협의 발표와 한중 정상회담 이후로 대중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품목별 교역현황을 정리해 봅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상위 5대 품목(MTI 4단위 기준)이 전체 대중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집적회로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합성수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평판디스플레이와 집적회로반도체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대중 수출 부동의 1, 2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 중국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이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화장품(63.2%), 직접회로반도체(62%)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중국 생산 확대 및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6% 하락했으며, 자동차부품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11.8%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대 중국 품목별 수입을 살펴봅니다. 2018년 상반기 우리의 주요 대중 수입 물품은 집적회로반도체, 기타정밀화학원료, 컴퓨터,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보조기억장치는 전년동기대비 194.1%의 상당한 증가폭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품목과 수입품목은 무선통신기기 부품, 평판디스플레이 등 상당수 품목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중간 교역구조가 산업 간 교역에서 산업 내 교역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교역 현안 및 대응전략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2017 년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16년 10.45%에서 2017년 9.9%로 하락하면서 일본(9.2%)과의 격차가 축소되었습니다. 2018년 1분기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9.8%로 전년 동기대비 0.2%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문제에 따른 한중관계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중 교류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여전히 1위국 자리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입시장이 최종재 위주로 성장하는 반면, 한국은 중국 내 가공무역 및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아 수입시장 둔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LCD, 핸드폰부품, 전기전자 부품, 석유제품 등 제품이 둔화세가 두드러지며, 반면에 반도체, 제조장비, 석유화학 등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수출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사드였습니다. 사드 영향을 많이 받아 중국의 수출, 수입이 모두 줄었지만 2018년 양회 폐막 이후 중국은 사드 보복 종료 의지를 표명하였고, 양회에 나타난 대외경제정책 방향과 이후 한국 관련 태도를 통해 사드 등 경제외적 쟁점이 한중 교류에 미칠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중 FTA 후속협상이 시작되면서 한중관계 교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산업이 스마트 제조, 신성장 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으므로, 신산업을 신시장 개척으로 삼아 적극적인 시장 진출 전략 모색이 필요하며 신산업 성장에 필요한 부품 및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중요시하는 ‘인터넷플러스’ 분야의 기술 개발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신북방협력, 한반도 신경제지도 등 양국 핵심 정책의 접점을 찾아 협력 방식과 대상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며, 중국의 일대일로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의 참여가 꼭 필요함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